<scRIPT>w(' ' + ARTI_TITLE); </scRIPT> 56년만에 처음, 남~북 화물열차 다닌다 |
남측의 문산역과 북측의 봉동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개성공단 원자재와 생산품을 실어나를 화물열차가 11일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가 남북을 가로질러 상시 운행하는 것은 한국전쟁 이후 56년만의 일이다.
화물열차는 이날 오전 6시20분 문산역을 출발,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간단한 출입수속을 거친 뒤 오전 8시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8시40분께 판문역에 도착했다.
첫 화물열차는 지난 5월17일 남북열차 시험운행시 문산-개성간 경의선 구간을 맡았던 기관사 신창철씨(55.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가 몰았다.
판문역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한 내각책임참사 등 남북 인사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 열차는 오전 11시50분께 판문역을 출발, 도라산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첫 운행된 열차는 남측기관차로 기관차 1량. 차장차 1량. 화차 10량 등 총 12량이다. 남북은 홀수년에는 남측기관차를, 짝수년에는 북측 기관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후 운행이 확대되면 분계역인 도라산역에는 북측열차운행사무소가, 판문역에는 남측열차운행사무소가 개설. 운영된다.
남북을 오가는 화물열차는 11일부터 매일 1회씩 정례적으로 운영되며, 주로 오전 9시 개성공단 원자재를 싣고 남측 도라산역을 출발해 북측 판문역으로 향한 뒤 오후 2시께 개성공단 생산품을 싣고 판문역을 출발, 남쪽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행된다.
개통 첫날인 11일은 기념행사 관계로 운행 일정이 변동됐다.
화물열차 운행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남북은 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철도연결. 남북간 철도운행을 위한 합의서 체결을 추진하고 지난 3~4일 남방한계선에서 북방한계선 약 1.8km에 대한 사전 선로 안전점검도 완료했다.
이현정기자 hj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