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사건 이후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다수 국민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원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여기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한국 진보 연대에서 프레스 센터 19층에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비상 시국회의가 있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위기의 남북관계를 전환하려면, 남과 북 그리고 주변국들은 즉각 대화에 나설 것과 한반도 긴장의 평화적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과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6자 회담을 신속하게 재개해야 한다. 우리는 이 원칙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성급한 시국 선언으로 문제 접근에 대한 안이한 접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 6자 회담을 제의했다. 물론 대화를 통하여 문제 접근방식은 가장 평화로운 해결 방안이다. 그러나 들끓는 민심을 뒤로하고 중국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정부의 태도다. 맞은 사람에게 상대방의 사과 없이 합의로 나아가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진보연대에서 중국과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화가 필요하지만, 북의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 당시에도 제2연평해전이 있었다. 이것은 우리의 북한에 대한 접근 상황과는 상관없이 북한의 내부 사정에 의해서 발발되었다. 이것은 북한이 남한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불가능한 것이다. 남한의 북한 정책과 상관없이 북한의 변화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북한이 대화에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한의 고조된 불안감과 분노를 뒤로하고, 선 대화라는 태도는 진보진영의 안이한 접근방식이다. 물론 연평도 사건으로 동북아 아시아 전반으로 전쟁 분위기가 확산하는 양상을 막아야 한다. 남한의 한미연합군사훈련이나 중국의 대규모 훈련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조속한 대화로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실한 약속 없이 대화에 나서자는 것은 다시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