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 선언 기념사
2000년 지금으로부터 9년前 평양에서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서 두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6.15공동선언문의 전체 내용을 우리는 남다른 감회로 기억하실 것입니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과 함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데 중대한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하고 5개항의 주된 내용들을 합의서에 서명하고 남과 북이 동시에 이 내용들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첫째가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두 번째로는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고,
세 번째로 남․북은 올해(당시 2000년) 8 ·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갈 것과,
네 번째로는 남․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나가며,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남․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 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당국간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한 선언일이 9년 전 바로 오늘! 6.15인 것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6·15공동선언은 한반도정세와 남․북 관계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반도는 냉전시대에서 탈 냉전시대로, 그리고 남북은 반목과 대립의 관계에서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주변국들은 우리 한민족의 통일을 곱지 않은 시선과 그들이 바라지 않는 화합과 통일이지만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이 남․북 당국자간의 합의로 이루어낸 값진 회담의 결론이 미국 등 주변국들뿐 아니라 남한 민간통일운동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6·15선언 이후 남북 최고지도자가 합의한 6·15선언은 통일운동을 하는 모든 행사가 정부차원이든 민간 차원이든 간에 남북간 모든 통일행사나 남한통일운동은 6·15합의의 실천과정으로써 그 위상과 활동에 관련해 합법적이고 대중적으로 할 것을 제시해준 일종의 통일운동의 '가이드라인'이라 생각하기에 '민족자주 선언', '민족대단결 선언'이라고 주장하여도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 우리는 끊어졌던 철길을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부부가 휴전선을 넘어 북한 땅을 통과하는 역사적인 일이 있었습니다만, 이것은 통일의 두 번째 시작이자, 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조선 반도에서 시작되는 중국 땅을 지나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의 시작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커다란 역사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구축에도 의미 있는 발전인 것입니다.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해서는 남․북 당국자는 물론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활짝 열고, 시민과 사회․정당․종교단체와 관변성향 및 보수․진보를 따지지 말고 상호 대화사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6·15공동선언 실천의 주체는 “우리”라는 역량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남․북간 대규모 혹은 각각의 민간자주교류는 각계각층이 결집한 행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와 한반도 통일문제에 있어 예측가능성과 안전판을 마련하는 초석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민족 차원에서 '통일을 하겠다'는 민간 차원의 自主的인 통일의 역량화는 한반도 문제의 주요 축인 미국을 비롯한 주변강대국들의 논리나 정권에 의해 어느 정도 영향과 크게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가능성에도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때에는 민간 통일운동 단체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정치적으로 악용되기도 하고 민간통일운동의 성과를 훼손시키기도 했으며, 수구우익 언론과 특정 정당에 의해 침소봉대를 넘어 사실이 왜곡된 사건도 있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다소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통일운동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남․북이 함께 추진해야할 통일문제는 직접적인 파트너인 북한과 함께 해결하는 과정이므로 북한의 의도와 일정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렵고도 험난하게 평화통일과 자주 독립의 완성으로 가는 길에 보수라는 현MB정권이 탄생됨으로서 남․북의 관계는 더욱더 악화 되었으며, 남한인 대한민국의 사회는 민주주의가 逆流되고 남한의 재정과 기술을 북측에 인력을 이용하여 같이 잘살아 보자고 조성한 개성공단도 기업가들과 근로자들은 불안에 떨고, 서해안의 백령·대청·연평도 주민들과 어민들은 생계의 걱정과 서해안의 불안전한 정세 등으로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로 현 정권의 대북 정책까지도 독선과 오만으로 미래지향적이지 못하고, 20여년전의 군사독재 및 외세에 의존하는 식민화 통일의 역사로 최악의 시나리오인 과거로 되돌려 놓고만 것입니다.
국가와 백성들에게는 장기적인 이익과 미래발전적인 비젼을 추구하는 정책이 필요로 합니다.
과연 지금의 MB정권이 추구하는 남․북한 관계 정책이 국가와 민족의 역사에 경제․사회․문화․지정학적으로 엄청난 손․피와 고통을 주고, 전진보다는 후퇴하는 독선과 독주를 하고 있다는 것에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현재의 MB정권과 여당은 시위와 죽창, 그리고 거리정치가 나라 망신시킨다고 하지만, 그렇게 만든 장본인들이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말살하는 정책이야말로 세계적인 망신인 것입니다.
또한 외세에 의존하는 통일정책은 자주통일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며, 더욱이 이웃나라이자 식민지 지배 국가였던 일본이 자기가 태어난 고향이라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들러리로 만들고, 미국의 시녀가 되는 국가로 타락한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에게 백의민족의 자존심과 수치심은 한 없이 추락되는 지상최대의 妄信國이 되는 것입니다.
국가의 수장은 하늘이 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장하나 잘못 뽑으면 국가 백년대길에 衰退하거나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입니다.
단일 민족의 자긍심과 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백성들의 언성을 듣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마음을 고집으로 일관하는 독선주의자! 신 자유민주주의의 독재는 독선과 아집! 그리고 그 주변의 간신들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잘못된 충언과 충심으로 진언하는 국민들의쓴 약과도 같은 보약성 언론을 차단하는 병풍에 의해에서 시작된다고 여겨집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알고 넘어가야할 역사적 이야기를 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주 평화통일을 왜?! 주장 했을까요. 여러가지 정책 중 하나인 그것은 미국으로부터 수입(구매)하는 무기의 결재금액이 우리 국민들의 혈세로 결재가 되고 무기 구매대금은 몇 조원단위가 됩니다.
그러나 이 천문학적인 결재금액의 10-20%가 commission으로 정치자금인 엄청난 비자금으로 어느 누군가의 배를 채운다는 점에 탄식을 하고, 두 전직대통령들은 구매조건으로 비자금이 아닌 무기제조 기술이전을 요구하자, 미국이 이를 거부함으로서 한·미간의 관계가 다소 섭섭했던 점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점을 가슴 깊이 생각해볼 대목인 것입니다!
왜! 자주 평화통일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우리 국민은 현명합니다!
때로는 후회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은 두 번 다시는 같은 실수는 없다는 교훈을 가슴에 담아 미래지향적으로 발진할 것이며, 역사적 수모도 겪지 않을 것이며, 후손들에게는 훌륭한 문화와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된 역사만을 물려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단법인 남북한 청소년 교류연대에서는 남한의 민간통일운동의 힘과 평화통일에 참가하게 될 역할은 점점 커질 것이라 보며, 그 동력으로 6·15공동선언 9주년을 맞이하여 현 MB정권에 맞서서, 평화와 통일을 목적으로 남․북간 민간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통일운동이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고, 6·15선언 실천의 주체역량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인사말을 가름합니다.
2009년 6월 15일
(사) 남북청소년교류연대 인천지역
홍보이사 韓 允 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