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의 소환조사는 이번이 3번째로 1995년 11월 노태우 전태통령, 같은 해 12월 전두환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 관련 핵심사항은 박연차 회장에게서 나온 600만 달러가 과연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중에 받은 뇌물인지의 여부이며, 이 돈의 명목과 재임 중에 이 사실을 노 전 대통령이 알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일단 검찰의 입장은 이 600만 달러는 뇌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 박 회장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와 경남은행 지분 매입 시도 대가라는 것이 검찰 측의 판단,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6월 29일 청와대에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00만 달러, 또 2008년 2월 22일에 박 회장으로부터 조카사위 연철호씨의 홍콩 계좌를 통해 500만 달러 등을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라고 밝혔다.
또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005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천만 원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연루돼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재임 중에 몰랐을 리 없다는 검찰 측의 판단과 100만 달러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요구 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 500만 달러 또한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을 보고 건넨 돈이라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600만 달러의 최종목적지는 노 전 대통령이라는 검찰의 판단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진실 공방에 그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소환조사는 5월 1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검찰조사 결과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밝은세상NEWS 박윤호기자. kissing_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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