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민주열사, 그 억울한 역사의 흔적을 기억하는 인혁당 민주열사 34주기 추모제가 `09년 4월 9일 오후 6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4·9통일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이번 추모제는 ‘인혁당재건위’ 사건으로 사형되신 열사 유가족과 그들의 정신을 추모하는 많은 추모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우학교 유봉인 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제는 문정현 4·9평화통일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추모공연으로 김정희씨의 추모시 낭송과 이삼헌씨의 춤, 류금신씨의 추모노래 등이 이어진가운데 우리의 소원을 다함께 부르며 자리를 마감했다.
‘인민혁명당(이하 인혁당) 사건’은 1972년 10월 17일 유신이 선포된 이후 유신반대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던중, 당시 중앙정보부는 투쟁을 주도하던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의 배후로 인혁당 재건위를 지목, 1974년 4월 8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3명이 구속된 사건으로,
이 중 도예종 · 여정남 · 김용원 · 이수병 · 하재완 · 서도원 · 송상진 · 우홍선 등 8명은 사형을 선고받고, 나머지 15명도 무기징역에서 징역 15년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중 사형선고를 받은 8명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지 불과 18시간 만인 1975년 4월 9일 전격적으로 형이 집행되었다.
이는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건으로 해외에도 알려져, 제네바 국제법학자협회가 1975년 4월 9일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하기도 하였다.
이후 2007년 1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재심 선고공판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던 8명에게 인혁당 사건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려 무죄를 선고하여 법적으로 명예를 회복하게된 사건이다.
밝은세상NEWS 박윤호기자.
kissing_m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