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유족회 김삼열회장은 `09년 3월 17일 서울 합정동 대한민국독립유공자회관에서 제11회민족희망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날 민족희망포럼에는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도천수 상임공동대표,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박흥식 상임대표 등 많은 민족단체대표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 한신대학교 국사학과 서광일 교수가 " 일제의 한국침략과 식민통치의 실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포럼은 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가 주최하고 한국민족단체협의회, 민족희망포럼이 주관,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가 후원하였다.
이번 포럼의 강연을 맞은 서광일 교수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자국의 발전과 번영의 논리를 앞세운 패권적 국가담론의 확산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명에 의해 인간이 오히려 지배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대문명의 역기능적 장애는 우리에게 반성과 성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지난 세기의 노력은 주로 국가가 담당하였으나 국가적 대응만으로는 불충분 하다는것이 20세기를 접으며 우리가 얻은 교훈이었다. 오늘의 인류사회는 과학화, 정보화, 세계화의 시대적 추세와 함께 인간적, 민주화, 복지화라는 또 다른 역사의 흐름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 세기말부터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NGO현상'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보다 나은 인류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기 위한 NGO의 노력은 국가 시장을 보완하고 나아가 현대문명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참여민주주의시대'의 선언적 움직임인 것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정신적으로 아름다우며, 인간적으로 보람있는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시민 스스로가 참여와 연대를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 새세기, 새천년을 맞이한 세계시민의 공유된 소망이라 전했다.
이러한 배경을 시작으로 민족희망포럼을 전개하여 새 세기의 주역이될 민족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배타적 민족주의나 국수주의를 지양하며 홍익인간 정신을 기반으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해 지구촌 인류가족이 국가와 민족, 체제와 이념, 종교와 인종간의 갈등을 넘어 공존공영 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적이다.
앞으로 포럼은 정치적으로 나아가 정부, 재계, 기업, NGO단체가 공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사회, 경제부분의 NGO상호간 연계 및 유대관계 강화와 민족사회의 성숙, 사회적 자본 및 생산적 복지 확충, 그리고 지구공동사회 비젼 정립과 세계시민의식의 확산이라는 모토로 점차적인 포럼 전개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윤호 기자(kissing_m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