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은 포항지역 아파트 건축비리와 관련해 일부 검찰청 직원들이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포항 모 아파트 신축 및 재개발.재건축 비리와 관련, 포항지청 소속의 5-6급 직원들이 브로커신모(구속)씨로부터 현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2006년 4월 전후 브로커 신모씨가 포항지청 직원 2명 이상에게 수차례에 걸쳐 현금을 전달하며 "포항시에 아파트 인허가를 부탁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포항지청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기초 자료를 넘겨 받았으며 다음 주에 포항지청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지청은 최근 아파트 신축 및 재개발.재건축 비리와 관련해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포항시 전.현직 공무원 10명과 건축사 등 모두 13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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