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관계자들과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대위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현장에 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천막 설치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후 범대위 관계자 100여명이 당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5시간 가량 이어졌다.
경찰은 범대위 관계자 중 몸싸움을 주도한 2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 과정에서 몇몇 사람이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전날 오후부터 새누리당사 앞에서 쌍용차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등을 촉구하는 '72시간 긴급행동' 집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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