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경축사에서 "국회가 대한민국 개혁의 중심이 돼 정의롭고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승자 독식의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국회 개혁을 위해 국회의 특권은 모두 내려놓고, 의원 겸직도 국민들이 양해할 수 있는 최소한에 그치도록 하겠다"며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와 국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는 헌법 제46조의 정신으로 직무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김영란법)'의 조속한 제정도 촉구했다.
정 의장은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새로운 가치관과 기풍의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제헌절을 맞아 이날 방문객들의 의사당 앞쪽 1층 출입을 허용했다. 주말과 공휴일에 국회 잔디마당을 방문객에게 개방하는 내용의 '열린국회 선포식'도 개최했다. 국회가 일반 방문객들에게 의사당 앞쪽 1층을 개방한 것은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립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