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실, 개천절 4340주년 행사를 공동준비단체로 사직 공원에서 개최하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역사발전의 중대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만년의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우리 민족은 일제 지배 하에서는 우리의 국혼을 우러르고 국조를 숭상하는 거룩한 행사마저 금지되었으며, 분단 반세기에는 철조망으로 국토를 가르고 한겨레까지 총부리를 겨누며 단일 민족혼을 스스로 파멸시키는 민족적 위기의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개천절을 남북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의사와 관계없는 민족분단과 동아시아의 긴장 속에서도 오히려 통일의 물꼬는 트는 저력을 전세계에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분단과 대립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민족이 하나되는 길로 나아가려 민족사의 일대 전환점에서 우리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단일민족의 웅대한 기상과 높은 도덕적 이상을 오늘의 역사 속에서 다시 살려나가지 않으면 안 되며, 남북 모두 국조 숭앙의 아름다운 기풍을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물질의 풍요 속에서 정신적 빈곤이 두드러지는 가치관의 실종과 윤리도덕의 타락으로 인한 질서의 파괴를 가속화하는 비인간화의 반문명적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양사상의 세계지배 질서가 한계를 드러내고 보수와 진보를 초월한 새로운 사상의 출현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물질주의적 서양사고에 대처할 새로운 이념을 동양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은 인간화와 민족자존의 자각인 동시에 새로운 세상을 전개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타락한 현대사회의 위기에서 새로운 문화 문명세계를 열기 위한 길은 바로 ‘홍익인간 이화세계’로 표현되는 우리의 민족혼이자 단일정신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남북분단의 종식, 종교간의 반목, 정파간의 다툼, 집단간의 갈등, 지역간의 대립을 지양하고 민족모두가 깨어 일어나 마음과 힘을 합하여 홍익인간정신을 널리 실천함으로써 민족통일과 세계인류평화에 기여키로 할 것을 선언하였으며,
대회사는 윤경빈 상임대회장께서 존경하는 애국 애족 시민 여러분,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 여러분!
8천만 한겨레의 최대 경축일인 개천절을 함께 경축하기 위하여 단기 4341년 개천절 민족공동행사에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냉전체제가 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금강산 사건으로 말미암아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관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정말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민족의 지혜를 모으고, 정기를 모아 이런 난관을 하루빨리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랜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고 인류사에 찬란한 홍익통일국가를 선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제 한겨레·한민족의 힘을 합쳐 자립·자강해야 할 때입니다. 냉혹하게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정보화 시대, 지구촌시대 속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온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더 이상 시대에 뒤떨어진 소모적인 이념논쟁이나, 정체성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될 것입니다.
개천절을 계기로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고 세상을 널리 평화롭게 하는’홍익인간 정신이 널리 전파되어 남쪽 내부의 화합과 통합뿐만 아니라,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기념사는 김삼렬 공동대회장인 애국애족하는 국민여러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되새겨 보게 되는 개천절입니다.
단기 4341년 개천절을 맞아 개천절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해 주신 개천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 여러분께,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단군조선 건국을 기리는 개천절은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뜻 깊은 날입니다. 5천년 우리역사의 고난과 아픔 속에서도 우리 민족을 한데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 되어 온 날이기도 하고, 특히 작년 10월4일에는 역사적인 남북정상선언이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
우리 모두 오늘을 경축하며 통일의 일대전기가 되기를 기원합시다. 일본의 도발과 중국의 동북공정과 같은 역사왜곡, 위협 속에서 오늘 개천절의 의미는 더욱 뜻 깊다고 할 것입니다.
총칼 없는 침략이라고 하는 역사왜곡 속에서 우리의 뿌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힘쓰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단기 4341년 개천절을 맞아, 이번 행사가 우리의 의지를 굳히고 역량을 모으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축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