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실, 감사원 현관에 오물 '투척'
참여정부는 핑퐁식 행정은 사라져야 한다..감사원앞 계속 시위
입력날짜 : 2007. 08.30
부정부패추방시민실천회 박흥식대표와 회원들이 감사원 앞에서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감사원장을 즉각 해임'하라는 피켓시위를 벌여오다 현관에 오물까지 투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지난 29일 감사원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던 부추실회원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직무유기에 대해 국회에(15대,16대,17대) 청원서를 접수하고, 국회정무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도 10년여 동안을 청원사건에 대해 심사의결을 하지 않고 계속 미뤄오고 있어, 감사원에 감사요청을 했다.
그러나 "담당감사관은 여러가지 핑계를 대는 등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할 사항으로 판단돼 이첩했다면 이제는 어느 기관에서 감사를 한다는 말인가? 이제 핑퐁식 행정은 사라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추실 박흥식 대표는 감사원이 그 동안 면회 신청을 안 받아 준것과 민원을 요청해도 답변도 조차 없자 지난 21일 다른 시민단체들과 집회를 하면서 감사원장 면담을 요청한 후 감사원 감찰과장에게 민원담당 감사관과 팀장이 위탁 조사한 민원에 관해 회신을 해주지 않자 담당감사관을 교체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인 22일 오전에 감사원 사건담당자와 팀장이 나와 청문회를 하겠다고 하더니 23일에는 팀장이 점심을 대접하면서도 사건을 도와줄 수 없다며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24일 다른 시민단체와 집회를 하면서 감사원장 면담을 요청하고 감찰과장에게 다시 담당감사관 교체를 요구하자 감사원은 공권력을 투입, 27일과 28일 박 대표의 민원실 진입을 가로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격분, 29일 오전 11시께 민원실로 가는 길목의 감사원 출입문을 향해 오물을 투척하고 민원실로 들어가 접수를 하고 나온 후, 경찰에 현행범으로 연행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서울 중앙지방 검찰청 공안부 검사의 지휘수사로 사건 기록을 가지고 검사실로 가서 검토한 결과 불구속으로 풀려났다."고 주장,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차명근 기자